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미 "한덕수 대행 역할 전적 지지…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외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덕수 권한 대행과 고위급 인적 교류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 우리(미국)는 한·미 양국 관계와 안보 파트너십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리를 통해 강조해 왔습니다.]

한미 외교부 장관 등 고위급 당국자 회담은 빠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 이전에 열릴 전망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방한과 한미 간 핵협의그룹 등 12.3 내란 사태 이후 연기된 한미 교류가 회복되는 겁니다.

캠벨 부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톤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 (계엄은) 전혀 예상할 수도 벌어질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상황을 심각하게 오판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권한 대행의 과도기적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신뢰감을 표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지난 14일) :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롭게 따르는 것을 봤고, 한 권한 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 우려가 커졌던 한국 정부의 대미 외교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휘수]

김형구 특파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