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보수 외치다 공천 핍박...윤 당선인의 작업으로 경선서 지기도"
"저는 타이틀 없는 사람...'보수 재건'에 목소리 내는 것이 제 역할"
"대한민국에 건전 보수 필요...8년 전 못했던 개혁 보수의 길로 나아가야"
"분당 안되고 뭉쳐야...중도층·수도권·청년 마음 얻는 방법밖에 없어"
"국민의힘, 비상계엄·탄핵에 반성·사과 한 번 안 해...죽음으로 가는 길"
"밤새워 토론해도 모자란 시간...아직도 탄핵 반대 붙잡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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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7차 TV 토론회 (2021년 10월)
[유승민 /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번에 저에게) '정법(천공)은 미신이 아니다. 미신이라고 말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으니까 정법 유튜브를 한 번 보라'…(유튜브를 봤더니) '백두산이 정월 초하루에 영하 수십 도가 돼도 내가 가면, 정법이 가면 칼바람이 멈추고 봄 날씨가 된다'. 이 사람하고 우리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누가 소개해 줬습니까?]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그걸 믿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건가요?]
[유승민 /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아뇨, 아뇨. 저는 이런 사람을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묻는 겁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아니 그거는 뭐 제가 과거에 어떤 분이 '이 유튜브가 재밌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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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온라인 공간에서는 2021년 대선 경선 토론 영상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분이 오늘 초대 손님이고요. 특히 내란 사태 이후에 국민의힘은 갈 길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 거침없이 비판을 하고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유승민입니다.]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유튜브에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어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미 그때부터 알고 있었다, 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 당시부터 좀 이상했습니까?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상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 당시 여러 토론이나 하시는 말씀이나 이런 거 보고 참 이상하다. 이분이 대통령으로서 준비가 됐냐, 자격 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저는 회의적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기억하시다시피 문재인 정권, 정권 끝내야 되고 정권 교체 무조건 해야 된다. 그거 할 사람은 윤석열 후보다, 이런 게 워낙 보수 전반에 팽배해서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된 건데 결과적으로 오늘 사태를 맞이하면서 우리 당원들 또 국민들이 후보를 잘못 뽑은 거죠.]
[앵커]
그때 이제 질문하시거나 한 내용들 쭉 보면 천공 의혹도 제기를 하셨고요. 제2의 전두환이 되려고 그러느냐, 이런 표현들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상당 부분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아니면 지금도 유효한 의혹도 있고요. 그래서 저때부터 윤석열 후보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하는 것을 아는 분들도 당에서는 꽤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당 후보로 확정이 되고 대통령이 됐단 말이에요. 검증이 너무 당내에서도 소홀했던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많은 유권자들께서 무슨 신상, 신상품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신데요. 정치라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충분히 정책이나 철학이나 도덕성이나 충분히 검증되지 않으면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저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자꾸 반복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당시에 우리가 후보를 선출하는 시스템, 검증하는 시스템. 이런 것은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다 한번 이번에 점검을 해 봐야 될 거다 생각을 하고 이게 더 크게 보면 우리 87년 체제 제왕적 대통령제, 5년 단임에. 이 체제가 이대로 가도 되느냐.그게 근본적인 의문이겠죠.]
[앵커]
그러면 개헌까지 넓혀서 한번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가 왔다 이 말씀이네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당연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87년 이후에 8명의 대통령을 지금 겪고 있는데 그 불행한 역사가 많았습니다. 진보, 보수 할 것 없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제왕적 대통령제, 견제받지 않는 대통령의 권력. 그다음에 정치가 왜 계속 실패하느냐.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가 망하는 거거든요. 그걸 우리가 지금 겪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정치 실패를 어떻게 고칠 거냐. 그런 점에 대해서 저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의 계엄 사태 이후에 당이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계속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고요. 지금 국민의힘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뭡니까?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지금은 지난 12월 3일 이후에 비상계엄도 일어난 일이고요.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그 내란도 일어난 일이고 또 7일과 14일에 2차에 걸쳐서 투표를 해서 14일에 탄핵소추가 가결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보수 정당,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이미 탄핵소추가 가결이 되고 헌법재판소에 넘어간 것은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의힘 사람들이, 의원들이 하는 걸 보면 제가 답답하고 참담하게 생각하는 건 지금은 그걸 기정사실로 인정을 하고 우리가 뭐가 잘못됐는지, 당이 이제까지 한 번도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거는 우리 당 입장에서 이것은 정말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기정사실로 하고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우리가 뭉쳐서 왜, 뭐가 잘못됐느냐. 윤석열 대통령 포함해서 우리 당까지 그동안 뭐가 잘못됐느냐를 철저하게 반성하고 그걸 기반으로 국민들께 잘못을 우리가 인정하고 사과를 드리고 새롭게 보수가 나아갈 길은 어디냐. 이걸 찾는 데 밤을 새워서 토론해도 시간이 모자란 시간에 지금 아직도 국민의힘은 당론이 탄핵 반대, 지나간 일을 가지고 지금 그걸 붙잡고 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있는데 대통령의 입장을 앞으로 계속 우리가 그러면 비호를 해야 되느냐. 그걸 지지하고 거기에 대통령하고 같이 가야 되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정리를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는 지금 무슨 비대위원장을 뽑느냐 누굴 뽑느냐 이거 이전에 우리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죄와 새로운 길을 찾는 이 진정한 쇄신의 노력.이게 하나도 없단 말입니다.]
[앵커]
그게 지금 비대위원장이 새로 오지 않더라도 현 지도부 내에서도 해야 된다 이 말씀이잖아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당연합니다. 지도부는 그냥 지도부일 뿐이고 국회의원은 각자가 우리가 108명이나 됐는데 국회의원 각자가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 해야 될 우리 당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당원들도 당이 왜 이렇게 참담한 지경까지 빠졌느냐. 탄핵소추가 가결이 되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 저는 보수 정당이 진짜 소멸할 위기에 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제일 밑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금 당이 지나간 일을 붙잡고 우리가 아직도 한 걸음도 못 나가고 있는 이 상황을 보면 이게 밑바닥이 아니고 정말 더 추락할 수가 있네. 보수는 진짜 완전 멸망하는 거냐, 이런 위기감을 저같이 보수 정당에 25년째 몸을 담고 있고 애정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죠.]
[앵커]
그런데 왜 그럴까요? 국민의힘에서 그러니까 사과는커녕 당내에서 탄핵 찬성 의원들을 색출하자거나 왕따하는 움직임이 있다고도 하고요.또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방이 언론에 유출이 됐는데 그거 누가 유출시킨 것이냐를 또 색출하자라는 움직임이 일고.왜 그렇게까지 됐을까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분들이 그분들 사고방식이 8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때 8년 전 탄핵 때문에 탄핵하면 예컨대 이재명 대표한테 정권을 갖다 바친다, 탄핵하면 우리 망한다.아직 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는데요. 제가 그분들한테 드리고 싶은 말씀이 8년 전에 우리가 탄핵을 당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다. 8년 전에 탄핵을 당한 건 우리가 잘못을 해서 당했습니다. 그러면 8년 전부터, 그때부터라도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에 보수를 어떻게 혁신하느냐 거기에 우리가 집중을 했어야 되는데 그 이후에 한번 보십시오.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무슨 부동산 정책 실패, 소득주도 성장률, 경제성장 실패 여러 가지 그런 문재인 정권의 잘못 실정.조국 사태 같은 것.거기에 기대서, 반사이익에 기대서 겨우 기사회생하면서 우리가 굉장히 손쉽게 윤석열 검사라는 용병을 데려와서 0.73%로 이긴 겁니다, 그렇죠? 그 사이에 우리 보수의 근본적인 변화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단 말입니다.]
[앵커]
8년 동안 전혀 없었군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보수 정당이 보면 예컨대 60대 후반이나 70대의 지지만 받고. 제가 늘 강조하는 중도층, 수도권 젊은층의 목소리를 지금 들어봐야 될 것 아닙니까? 그것도 못하고 있고. 그리고 아주 낡은 보수 프레임에 우리가 갇혀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진짜 8년 동안 8년 전의 그 사태에 대해서 배운 게 없다. 그런 생각입니다. 이것을 우리 당의 구성원들이 공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럼 8년 동안 전혀 없었으면 유승민 의원이 뭔가 해 주셨으면 어땠을까요? 8년 사이에. 원내든 원외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정치를 오래하면서 제가 낡은 보수의 위험성을 일찍이 제가 알고 인식을 하고 저는 사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야당으로서 제일 처음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보수가 이 길로 가면 이거는 국민들한테 버림을 받는 거다 이러면서 제가 개혁보수라는 걸 처음 목소리를 냈습니다.]
[앵커]
알고 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개혁보수라는 것은 제가 요즘도 우리 극우적인 목소리를 내는 그분들한테 제가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 보자, 우리 같이. 보수는 지키는 거다. 보수는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거다. 뭘 지키느냐. 아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키고 우리 헌법, 원칙, 명예 이런 것을 지키고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헌법을 파괴하고 비상계엄과 내란을 저지른 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진짜 보수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저는 이제 해 보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개혁보수의 목소리를 외치다 제가 무슨 공천도 핍박을 당하고 또 그러니까 공천도 못 받고 그리고 어떤 권력을 잡은 사람들로부터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같은 건 경선에서 윤석열 당선인 측의 작업에 의해서 제가 경선에서 지기도 하고.]
[앵커]
전혀 기회가 없었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만 저는 지금 정말 타이틀이 없는 사람입니다. 현역 국회의원도 아니고.그렇지만 누군가는 보수가 변해야 된다라는 걸 주장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제가 상황에서 저한테 주어진 역할도 보수가 제대로 재건의 길을 가는 거다라고 생각해서 그런 목소리를 내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과도 타이밍이잖아요. 이미 사과할 타이밍을 국민의힘에서는 잃은 것 같고 이제는 사과하면 국민들이 받을까요? 물론 탄핵 반대 당론을 정했을 때부터 예견된 결과일 수 있겠습니다만 진정한 사과를 한다고 하거나 혹은 당의 이름을 바꾸고 당의 로고를 바꾸고 색깔을 바꾸고 하면서 무릎을 꿇고. 그렇게 사과하는 것을 이제는 국민들이 받아줄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문이 제기되잖아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방금 말씀하신 대로 사과 안 받아주실 겁니다, 국민들께서. 우리가 이번에 잘못했습니다. 우리 진짜 당에서도 잘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공동책임이니까 사과를 해도 안 받아주실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사과조차 안 하고 있잖아요, 지금.우리가 사과를 해서 안 받아주시지만 저는 당 전체가 국회의원 전체가 정말 꿇어앉아서 사과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방금 무슨 비대위원장을 뽑는다, 지도부를 교체한다, 당의 이름을, 당명을 바꾼다?지도부 교체해도 그 나물에 그 밥인 사람이 오면 똑같은 거고요. 당명을 교체해 봐야 그건 얼굴 화장 고치는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께서 알아주시든 안 알아주시든 국민들께서 우리 지금 얼마나 믿겠습니까? 그렇지만 알아주시든 알아주시지 않든 저는 대한민국의 건전한 보수 정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장의 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걸 위해서 8년 전에 우리가 못 했던 그걸 지금 와서라도 뒤늦게라도 할 수 있으려면 그러면 정말 개혁보수의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죠. 그건 국민들께서 알아달라 이런 차원의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당내에서는 국민의힘이 전광훈당과 뭐가 다르냐는 말까지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고요. 또 탈당이 책임당원이 6000명 넘게 탈당하고 있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7000명이 넘었죠.]
[앵커]
7000명 넘었습니까? 분당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요?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세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그걸 평론가같이 예상을 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앵커]
당위성으로 말씀주시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말씀드리고 싶은데 분당은 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흩어지면 안 되고 뭉쳐야 살 수 있다. 다만 뭉치려면 마음을 뭉쳐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탄핵에 대한 찬반을 가지고 방금 말씀하신 대로 배신자다, 부역자다 이러고 색출을 한다 이러고 징계를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한테 제가 아까 말씀드린 진짜 보수가 뭐라고 생각하냐. 저는 무슨 어느 목사님과 그런 극우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최소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키겠다는 그런 애국의 마음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분들한테 그러면 당신들 말하는 대로 보수가 그렇게 극우적으로 가서 국민의 10%, 15% 지지를 받는 그런 정당이 되기를 진짜 원하시는 거냐. 그러면 총선, 대선, 지방선거 선거 때마다 판판이 깨지고 소위 말하는 영남 무슨 자민련 이런 걸로 쪼그라드는 걸 원하는 거냐. 그게 아니지 않느냐. 그럼 결국은 제가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을 수밖에 없는 그런 방법밖에 없는데 그런 걸 가지고 우리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뭔가 이렇게 뭐라고 그럴까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면 저는 분당하지 않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기대를 하고 저는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앵커]
경제 전문가시니까 경제 얘기 잠깐만 해 볼게요. 지금 탄핵 뒤에는 조금 안정을 찾았다고 하지만, 탄핵소추 뒤에는요. 계엄령 선포 뒤에 굉장히 불확실성이 커졌고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평가들이 나왔거든요. 경제 전문가의 시각으로 볼 때 어떤 분야 혹은 어떤 지표가 제일 힘들어졌다고 보세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원래 탄핵이 12월 3일 비상계엄 이전에도 우리 경제가 정말 안 좋았는데요. 그건 성장, 내수, 소비, 수출, 투자, 고용 다 안 좋았습니다.그런데 윤석열 정권이 좋다고 자꾸 국민들한테 호도를 했죠.]
[앵커]
살아나고 있다고 그랬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원래 올해 당장 성장세 보면 알고요. 우리 경제의 불안이 어디에서 제일 나타나느냐. 저는 환율과 주가에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오늘도 방금 보니까 벌써 1450원 넘었거든요.]
[앵커]
넘었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한때 우리가 1400원이 방어선이라고 그랬는데 심리적 마지노선도 무너지고 1450 가지고 벌어지고 이 환율을 방어할 수 있느냐도 굉장히 의문스러운 상황이고 주가는 오늘 1.95%나 폭락을 또 했고요. 이 변동폭도 굉장히 크고. 제일 큰 문제는 저는 안보, 경제, 정치가 지금은 같이 막 이렇게 엮여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트럼프는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북한 김정은하고 직접 딜을 하면서 아마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같은 이야기가 나올 거고. 그러면 안보 굉장히 불안해지고요.거기다가 그런 게 경제에 영향을 엄청나게 미치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나 여러 가지 정책들을 경제 정책들을 보면 이게 우리 경제에 직격탄을 줄 거고 미국, 중국 갈등을 봐도 그렇고요. 그래서 지금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다음 대선이 언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이 과도기에 무슨 외환시장이다, 금융시장이다, 자본시장이다. 이 불안을 어떻게 안정을 시키느냐. 여기에 집중을 해 주셔야 되고 저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하고 민주당 의원들도 국회에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도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는 거 이것만큼은 정말 다른 거 하지 마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안보 얘기하셨고 외교 얘기하셨으니까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1분 남았는데요.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에 취임하잖아요. 한 달 정도 남았는데 한덕수 체제로 최소한의 필요 최소한의 대응만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빨리 탄핵을 해서 리더십을 빨리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정치인으로서 정치인이 헌법재판소에 대고 빨리 탄핵해라, 늦게 탄핵해라 이런 말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헌법재판관 임명을 3명 있지 않습니까? 그건 한덕수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절차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헌법과 법률대로 안정적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오히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대한민국은 저런 소요 사태가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시스템에 의해서 헌법에 따라 굴러가는 나라구나라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저는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에 굉장히 큰 변수가 생기고 우리 한국전쟁 이후에 겪어보지 못한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컨대 조기 대선이 돼서 다음 대통령이 선출되기 전이라도 지금 체제에서도 한미동맹을 어떻게 지켜가느냐 또 중국, 러시아하고 외교였든 외교 이외의 불안요소를 그런 외교를 할 수 있느냐. 그런 것은 저는 이 대행 체제의 정부여도 충분히 우리 국민들이 힘을 실어드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회나 국회 바깥에 있는 정치인들도 할 수 있는 내용들이 꽤 있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렇죠. 기업들도 할 역할이 있고요.]
[앵커]
기업도 이미 그렇게 움직이고 있고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전방위적으로 해야겠네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렇죠.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는 건 우리 경제, 안보가 나라의 두 축 아닙니까? 그걸 위해서 저는 기업과 정부와 정치권이 그거야말로 진짜 초당적으로 할 때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민주당 입장에서도 당연히 거부할 수 없는 그런 목표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인터뷰를 오늘 길게 잡았는데 그래도 금방 지나가버렸네요.연말 지나고 연초에 또 한 번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유승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이수진 앵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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