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 T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9월 17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군사위원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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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20일 폴 러캐머라 대장이 유엔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권을 제이비어 브런슨 대장에게 이양하는 행사를 주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전체를 대변해 러캐머라 대장의 리더십과 조국에 대한 일생의 봉사에 감사를 전하고 싶으며 취임하는 브런슨 대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브런슨 대장을 주한미군사령관에 지명했고, 상원은 같은 달 그에 대한 인준을 마쳤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한다.
브런슨은 9월 인사 청문회 당시 한미연합사령부의 최대 도전으로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을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알고 있고, 파트너들에게 우리의 ‘핵우산’이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브런슨은 특히 “한·미 핵협의그룹(NCG·Nuclear Consultative Group)은 우리(한·미)가 더 가까이서 논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미국의 억지력이 파트너들에게 항상 존재하고 있음을 계속 확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더 대변인도 브런슨의 취임식 일정을 알리며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 상황과 관련해선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해 “수백명(several hundreds)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사망자수가 최소 100명, 부상자수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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