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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계엄 해제 위해 국회 담벼락 넘은 최다선 의원"계엄 막아낸 건...수천명의 위대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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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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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계엄 선포 뒤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을 막은 건 수천명의 위대한 국민이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국회에 도착했을 때 훈련된 특수부대가 투입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수천 명의 시민들이 계엄군의 사진을 찍는 방법 등으로 대응했다"며 "비상계엄을 막은 건 위대한 국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계엄이 선포된 뒤 무조건 막아야겠다고 판단해 12시에 국회에 도착했지만, 이미 계엄군이 침투한 상황이어서 목숨 걸다시피 국회 담장을 넘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처럼 체구가 작고 나이가 있는 의원도 "의지만 있으면 담을 넘을 수 있었다"며 "본회의장에 들어가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위대한 시민들의 힘을 빌려서라도 들어갈 수 있었을 거"라고 말했다.

"의원이라면 계엄 해제안 표결을 위해 국회 의사당으로 와야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의 '본회의장 집결' 요청에도 당사에 머물렀던 의원들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TV조선은 계엄 선포 후부터 해제안이 가결된 새벽 1시 16분까지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참여한 대화방 대화 내용 전체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조 의원이 국회 담을 넘었던 건 새벽 0시 5분께로 기억하는데, '국민의힘 의원 108명 단체방' 기록에 따르면 이때 한지아 의원이 "군인들이 총을 갖고 국회 진입했습니다. 국회로 와주세요 의원님"이라고 글을 올렸다.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진입을 해 대치가 임박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즈음 조 의원은 담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향했고, 계엄 해제안 표결에 참여했다. 조 의원은 6선으로 헌정 사상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최다선 의원이자 국회 담을 넘은 최다선 의원이기도 하다.

*'12·3 계엄 당일 무슨일이…국민의힘 단체방 대화록 [전문] 中'

(00:03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재공지 (당사 3층))

00:03 우재준 "경찰이 적극적으로 막지 않습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담 넘어 와주세요"

00:04 박수민 "담 타고 진입 했습니다"

00:04 서명옥 "담벼락 곳곳에 경찰 배치되어 담도 못 넘어요"

00:04 조정훈 "본청에 몇분이나 계신지요?"

00:04 박형수 "메시지에 혼선이 있으면 안됩니다, 추대표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세요"

00:04 김소희 "맞아요. 경찰들 있어서 담도 못넘어가요ㅠ"

(00:05, 00:07, 00:08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재공지 (당사 3층))

00:05 김정재 "박덕흠 이상휘 김도읍 나경원 정동만 박준태 당사로 왔습니다"

00:05 박대출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리해주세요"

00:05 한지아 "군인들이 총을 갖고 국회 진입했습니다. 국회로 와주세요 의원님"

00:05 서지영 "못들어갑니다"

00:05 한지아 "군인들 본청 들어오려고 합니다"

00:05 김희정 "집결장소 명확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00:05 이인선 배준영 공지 언급하며 "뭔가 혼선이 있네요"

00:05 서지영 "충전소쪽도"

00:06 한지아 "집결장소는 국회 본회의장 휴게실입니다"

00:06 이인선 "비서실장이라도 메시지 주세요"

00:06 서명옥 "당사로 갑니다"

00:06 김소희 "처음에는 되다가 지금은 안되는 상황 같아요"

00:06 우재준 "대표님 지시 사항입니다. 본회의장 와주세요"

00:07 우재준 "방금 옆에서 보고 지시하셨습니다"

00:07 박정하 "국회 본회의장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와야합니다"

00:07 우재준 "최대한 각자 방법을 써서라도 와주세요"

00:07 조정훈 "지금 당사에 약 18분 넘게 있습니다"

00:09 박정훈 "본회의장으로 오셔야 합니다"

00:10 우재준 "당대표 한동훈입니다. 본회의장으로 모두 모이십시오. 당대표 지시입니다."

00:10 송언석 "우여곡절 끝에 예결위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안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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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기자(kmsd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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