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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러 "'북중러 압박' 美지정학 게임, 핵재앙 초래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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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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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은 재앙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말했다.

현지시간 18일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발다이 토론클럽 주최 행사에서 "미국은 세계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전략적 위험을 취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반칙에 가깝거나 심지어 규칙을 어기는 플레이로 미국은 상대와 적으로 선택한 국가들에 기꺼이 강압적인 압력을 무모하게 높일 것"이라고 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리는 군사적 핵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들, 즉 러시아·중국·북한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국제 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은 심하면 재앙까지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무모한 행동이 증가하면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위험을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춘 개정 핵 교리에 서명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이론적인 게 아니라 우리가 선언한 교리를 완전히 따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의 새 행정부와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리는 이 주제에 대한 어떠한 요청뿐 아니라 러시아·미국 관계를 최소한 상대적 정상으로 회복할 필요성에 대한 다른 주제들도 분명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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