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트렁크’ [넷플릭스 공식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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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그야말로 ‘넷플릭스’ 천하다. 국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독주가 계속 되면서, 국내 토종 OTT 업계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이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국내 시장에 제한된 서비스 탓에 작은 ‘파이’를 나눠먹기에 불과하다는 한계의 목소리가 크다.
이 때문에 OTT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대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목소리가 컸다.
급기야 정부가 나서 한국판 ‘넷플릭스’를 키우기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총력전을 쏫아 붓는다.
당장 1조원 규모의 전략펀드를 활용해 제작·기술 투자를 지원한다. 세계 6억대의 삼성, LG의 스마트TV를 활용해 K콘텐츠의 접근성도 향상 시킨다. 해외 이용자를 고려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더빙도 지원에 나선다.
오징어게임 촬영 세트장에 방문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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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펀드 활용 기술투자 지원…삼성·LG 스마트TV도 적극 활용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꿈스퀘어에서 ‘국내 OTT 산업 업계와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이하 ‘OTT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1조원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콘텐츠 제작, 국내 OTT·FAST 기업의 기술 투자를 위한 자펀드를 조성, 지원키로 했다.
K-콘텐츠 연계 기획 상품 등 ‘K-브랜디드 콘텐츠’ 공동 투자모델을 발굴해 해외진출 모델도 다각화 한다.
세계 곳곳에 진출해 있는 6억대의 삼성, LG전자 스마트TV도 적극 활용한다. K콘텐츠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해외 이용자 시청 특성을 고려해 AI 더빙 특화 현지화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자막 채널이 대부분인데 반해, 더빙 콘텐츠의 경우 자막 대비 30배 이상의 시청효과를 보인다고 과기부 측은 설명했다.
K-채널에서 콘텐츠와 연계한 쇼핑 서비스(QR코드 삽입)를 운영하고 AI 기반 맞춤형 K-채널·OTT 추천 등 지능형 시청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최주희 티빙 대표 [티빙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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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누적된 300만 시간 분량 영상 AI 활용 데이터로…숏폼 등 특화 서비스도 강화
이와함께 AI 융합으로 방송·OTT 밸류체인 전단계를 고도화 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고유의 AI 영상기술력 확보를 위해 70년간 누적된 300만 시간 분량의 방송영상을 AI 활용 데이터로 구축한다. 멀티모달 모델을 활용한 AI 자동영상 생성‧실증으로 OTT·방송 콘텐츠 제작·창작에 활용한다.
방송사-ICT기업 간 협업을 통해 VFX(특수시각효과), 디지털 휴먼, 자동편집 등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방송영상 제작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OTT 특화서비스 도입도 강화한다. AI 제작·변환 기술 기반의 숏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스포츠·공연 프로그램의 맞춤형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확보하는데도 힘을 싣는다.
아울러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민·관 협력형 기업 인턴십을 운영하고 퇴직 방송 전문가의 역량을 활용한 기술멘토 활동 지원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 1만10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토종 플랫폼 육성과 AI·디지털화로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K-OTT·FAST가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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