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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서울과기대 초창패 2024] 플록 “1인가구 플랫폼 ‘원룸만들기’, 당신의 파트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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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x IT동아 공동기획]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이하 초창패)은 1~3년차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꾀하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주요 창업지원 사업입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2024년도 초창패 주관기관으로 초기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습니다. IT동아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함께 성장 중인 유망 스타트업의 면면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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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민 플록 대표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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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의 1인가구수는 782만 9000여 가구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가구수의 35.5%에 달하는 수치로, 5년 전인 2018년의 584만 9000여 가구, 29.3%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가구 생활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3~4인 가구 기준으로 설계된 것이 많은데다, 혼자서 집을 관리하고 유지해야 하는 데서 오는 곤란함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플록(대표 손성민)’은 이런 1인가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에 특화된 쇼핑 플랫폼, ‘원룸만들기’를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다. 다른 쇼핑몰에선 보기 힘든 소형 제품이나 독특한 구성의 제품, 그리고 사회초년생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실속파 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1인가구 생활자 전반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독자 제품 개발 및 SNS 운영에 나서는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나만의 공간’에 대한 열망으로 집 꾸미기 전문가 되다

손성민 플록 대표는 어린 시절, 집안의 사업 문제로 이사를 자주 다녔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서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열망이 컸고, 성인이 된 후 자신의 집을 멋지게 꾸미는 데 공을 들였다. 이러한 결과물을 SNS에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집 꾸미기 커뮤니티의 관리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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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플랫폼 ‘원룸만들기’ 로고 / 출처=플록


이후 그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기업에 스카우트되었고, 집 꾸미기에 특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제안했다. 사내 벤처와 같은 형식으로 시작한 쇼핑몰은 꾸준히 매출이 늘었고 그는 이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는 일하던 회사에서 독립해 2022년 10월 플록 법인을 설립했으며, 1인가구 및 원룸 중심의 관련 제품 쇼핑몰인 ‘원룸만들기’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경험과 노하우 통해 최적화 제품 검증

당초 손성민 대표는 ‘원룸만들기’ 쇼핑몰에서 원룸 꾸미기에 필요한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1인가구에 적합한 다양한 살림살이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소형 가전제품, 소형 가구를 비롯한 공간활용성이 높은 제품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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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화장품 정리함(왼쪽)’과 ‘자국 없는 벨크로 암막커튼(오른쪽)’ / 출처=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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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순히 크기가 작은 제품이라면 다른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플록은 좀더 차별화된 아이템을 물색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제품의 특징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내부 품평회를 통해 상품성을 가늠했다. 손성민 대표를 포함한 플록의 임직원들 중에 1인가구 생활을 하는 자취생이 많아 가능했던 일이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구하기 힘든 독특한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손성민 대표는 중소기업의 제품에 주목했다. “중소기업들은 백화점 등에 제품을 납품하기가 쉽지 않아 판로개척에 애를 먹고 있었고, 플록은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필요로 했으니 서로 윈윈(win-win)이었다”며 “덕분에 ‘원룸만들기’에서는 기존에는 좀처럼 보지 못하던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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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피 매트 토퍼(왼쪽)’와 ‘330W 흡입력 괴물 청소기(오른쪽)’ / 출처=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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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이 ‘쿠팡’을 상징하는 것처럼, 이러한 1인가구에 최적화된 독특한 제품군은 ‘원룸만들기’를 대표하는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손성민 대표의 설명이다. 중소기업 간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한다는 의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자 제품의 확보에도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헤어드라이어의 일종인 ‘샤플 헤어스타일러’다. 유사한 형태의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 비해 1/3 수준의 가격이면서도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손성민 대표의 설명이다. 그 외에 매트리스 위에 까는 ‘반반 매트리스 토퍼’의 경우, 한쪽은 면, 반대쪽은 극세사로 구성했다. 계절에 따라 뒤집어쓸 수 있는 전천후 제품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지원 프로그램 ‘만족’

한편, 플록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초창패에 선정된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이는 유망한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갖춘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지원이나 교육, 멘토링, 판로개척 등의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손성민 대표는 이러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지원 내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초창패를 통해 제공된 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유용했다”고 평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관련 기업 및 기관과 소통을 할 기회가 주어진 점도 인상적이었다”며 “이를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는 사업의 방향성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단순한 쇼핑몰 넘어 1인가구를 위한 ‘파트너’ 될것

손성민 대표는 플록, 그리고 ‘원룸만들기’의 향후 계획도 밝혔다. 최근 이른바 ‘C-커머스’라고 불리는 중국발 쇼핑몰에서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과 관련, “‘원룸만들기’는 더욱 상품의 검증에 박차를 가해 신뢰성과 진정성을 소비자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단순히 원룸을 넘어 1인가구 전반에 도움이 되는 SNS, 커뮤니티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원룸만들기’는 1인가구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고민 및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를 위한 ‘AI 댓글봇’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록의 ‘원룸만들기’는 올해 11월 기준, 약 110억 원 정도의 연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매년 20% 정도씩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서두르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이와 더불어 손성민 대표는 “1인가구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들 중에는 주거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끼는 사화초년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이 더 이상 외로움과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돕는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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