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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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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UN 포럼서 공공기여·기술윤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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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IGF서 '인권 보호를 위한 AI 활용' 발표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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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제 무대에서 공공기여 사례와 기술윤리 노력을 소개했다.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유엔(UN) 산하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nternet Governance Forum: IGF)'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포럼은 인터넷과 디지털 이슈에 대해 글로벌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도모하고 정책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한다.

올해는 '다중 이해관계자의 디지털 미래 설계'를 주제로 175개국에서 9000명 이상의 인터넷·IT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인권보호를 위한 인공지능(AI)의 활용' 세션에서 정재관 카카오 기술윤리 리더가 발표에 나섰다. 정 리더는 세션에서 공공 혁신을 위한 토종플랫폼의 노력과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실행, 디지털 안전 제고를 위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그는 "카카오는 이용자의 인권을 보호에 기여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공혁신이 보다 활발해지고, 플랫폼 이용자가 더 안전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공공혁신을 위한 노력으로는 카카오톡을 통해 공공정보를 제공한 사례를 소개하고 토종 플랫폼이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강조했다. 카카오톡 알림톡, 전자문서 등을 활용해 기존의 우편 전달과 같은 행정 방식을 디지털 전환하며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고 공공서비스의 효율을 증대시켰다는 설명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기술을 만들고 점검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카카오는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를 구성해 그룹 차원에서 기술 윤리를 실행할 수 있게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윤리와 유관 정책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를 개발하는 등 기술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안전 제고를 위한 활동도 실천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AI 윤리 원칙'을 수립하고 신규 규칙 조항을 신설해 지속적으로 AI와 이용자 간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욕설, 비속어가 포함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 위반 댓글을 AI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세이프봇' 또한 운영 중이다. '톡안녕 보고서'를 통해서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내역을 공개한다.

세션 사회를 맡은 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리에서 "국가 규제에 앞서 민간이 선도하는 자율규제의 혁신적 방식을 통해 디지털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카카오의 경험이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에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카카오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자율규제 사례는 역동적인 기술환경에서 책임있는 규범의 형성과 신속하고 투명한 문제해결, 사전적 보호조치 등 매우 유연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마드 카림 UN 여성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혁신 리더는 현장에서 발표를 듣고 "카카오와 같은 아시아 민간 기업이 글로벌과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 굉장히 귀하고 의미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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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포럼에서 발표하는 카카오 기술윤리 정재관 리더/사진=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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