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일반 전화에서 챗GPT 이용이 가능한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오픈AI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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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챗GPT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통화 버튼을 누르고, 약 3초가 지나자 수화기 너머로 인공지능(AI)이 응답한다. 오픈AI가 출시한 챗GPT 유선 전화 서비스다. 18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일반 유선 전화로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하는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미국 이동통신 이용자들만 쓸 수 있다. “한 달에 15분 무료 통화가 제공되고 그 이후에는 일반 통신사 요금이 적용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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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용하나
‘1-800-242-8478(1-800-CHATGPT)’ 번호를 누르고 전화하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챗GPT 실시간 대화 기능인 ‘고급 음성 모드’를 이용하듯 질문을 던지면 음성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원하는 문장을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도 있다. “스페인에 사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데, 반가움을 스페인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해?” 물으면 챗GPT가 스페인어 인사말을 소개해 주는 식이다. 다만, 이미지나 영상은 지원되지 않는다.
오픈AI는 전통적인 다이얼식 전화기부터 폴더폰·스마트폰까지, 통화가 가능한 전화기만 있다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오픈AI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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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해
이 기능을 통해 오픈AI는 전통적이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전화 통화로 AI의 무대를 확장했다. 다이얼식 전화기부터 폴더폰·스마트폰까지, 통화가 가능한 전화기만 있다면 누구든지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거나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AI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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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아야 해
오픈AI는 지난 5일부터 ‘12일간의 오픈AI’ 온라인 행사를 통해 동영상 AI ‘소라’, 검색 AI ‘챗GPT 서치’ 등 매일 신기능을 공격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월 200달러(약 28만원)짜리 신규 구독 상품 ‘챗GPT 프로’을 내놓으며 수익화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0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챗GPT 서치'의 구동화면. 사진 오픈AI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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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AI 생태계 확대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AI검색 서비스인 ‘챗GPT 서치’를 무료로 공개했고, 애플의 아이폰, 메타플랫폼스의 메신저 ‘왓츠앱’ 등에 챗GPT를 탑재했다. 특히, 유선 전화 기능 도입과 같은 날 챗GPT를 탑재하게 된 왓츠앱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약 20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 중 하나다. 한국을 포함해 왓츠앱 가입자는 누구나 '1-800-242-8478' 번호로 챗GPT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는 이날 “우리의 목표는 인류 전체에 유익한 AGI(범용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며 그 일부로 많은 사람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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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점은
챗GPT가 챗봇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함에 따라, 오픈AI의 기술적 안전성 문제가 중요해졌다. AI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서비스 먹통 등 사건 사고가 사회적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챗GPT가 약 6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키면서, 개인 유료 구독자·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기업 등은 전방위적인 혼란을 겪었다.
또 이번에 도입한 유선 전화 기능의 경우, 음성 데이터 학습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2007년 구글도 전화번호를 음성 안내하는 ‘GOOG-411’이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한 적이 있다”면서 “3년 뒤 중단됐는데,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충분한 음성 샘플 데이터 수집을 끝냈기 때문에 종료했다는 추측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 측은 유선 전화 기능으로 AI를 훈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더중앙플러스: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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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대본 넣으면 영상이 뚝딱…‘100% 무료’ AI툴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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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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