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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오늘(19일) 고려아연 주식 23만 4천451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발행주식총수의 1.31%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9.83%에서 40.97%로 늘어났습니다.
자사주 등을 제외한 의결권 지분으로는 46.7%입니다.
이번 2차 장내매수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이뤄졌습니다.
10∼11월 중순께 있었던 1차 장내매수 당시와 마찬가지로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유재량 매매'(CD·Careful Discretion)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MBK는 밝혔습니다.
MBK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1대주주로서 행사 가능했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호세력 측 지분은 34% 안팎, 의결권 기준으로는 39∼40%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 M&A를 반드시 저지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23일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등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임시주총 주주명부 폐쇄일은 이달 20일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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