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현빈이 배우로서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빈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하얼빈’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안중근 장군을 보며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더라. 가족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쉽지 않은 생각이라고 본다. 다만 내 아이에게도 좋은 세상, 더 나은 미래가 와야 하고 그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을 준비하고 시작하기 전에 아이가 태어났다. 나중에 아이가 영상을 보고 생각할 수 있을 때가 되면 ‘네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안중근 인물을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고 보여주고 싶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영화를 더 잘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22년 손예진과 결혼에 골인한 현빈은 2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하얼빈’은 그가 결혼 후 득남하고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라 의미가 깊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을 안중근 의사 역할을 해낸 현빈은 아내 손예진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며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저는 평범한 아빠다. 여느 아버지랑 똑같은. 계속 고민 중이다. 뭐가 맞는지 정립을 못 시킨 것 같다. 제 때에 아버지는 엄한 상이었지만 오히려 지금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 보통의 관계인지 잘 모르겠지만 친구 같은 편한 아빠가 돼줄까 하다가. 엄한 아빠여야 하나 싶다가도 시대에 안 맞나 고민한다. 저도 초보 아빠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한 안중근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전여빈, 박훈, 이동욱, 조우진 등이 함께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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