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튀르키예, 인명피해 없이 시리아 장악"
튀르키예, 시리아 쿠르드족 반군 견제하며 예의주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경 검문소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귀국을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2024.12.12/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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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리아 반군이 튀르키예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하자 튀르키예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8일(현지시간)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부 장관은 이날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시리아에서 벌어진 일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는 (시리아에서) 인명 피해를 많이 내지 않고 비우호적 장악을 해냈다"라며 "그들(반군)은 튀르키예의 통제를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반군의 주축 세력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튀르키예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초기부터 반군의 핵심 후원국을 자처해 왔다. 중동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했던 이란이 아사드 정권의 강력한 후원자였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아사드 정권이 몰락한 직후에도 친튀르키예 반군은 SDF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튀르키예가 시리아 접경지대에 친튀르키예 민병대와 자국군 특수부대, 포병부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며 미국이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튀르키예 측은 시리아의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지지한다며 개입할 의사가 없다면서도 시리아에 쿠르드족 문제를 해결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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