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p 낮춘 4.25~4.50%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에 대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반대 소수 의견을 내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을 주장했다. 연준은 지난 9월 0.5%p의 금리 인하에 나선 후 11월에도 추가 0.25%p를 내렸고 이날까지 3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낮췄다.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시장 여건이 대체로 완화했으며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성명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점(extent and timing)을 검토하면서 위원회가 앞으로 나오는 지표와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risk, 위험)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정도와 시점'이라는 문구가 새로 삽입됐다.
이날 연준은 별도로 업데이트된 경제전망요약(SEP)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자료에 비해 성장 및 고용에 대한 기대는 다소 개선됐으며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높아졌다. 이 같은 예측에 따라 연준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 폭은 축소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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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4.4%로 유지됐지만 내년 수치는 3.4%에서 3.9%로 높아졌다. 즉 0.25%p씩 4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2차례로 줄어든 것이다. 2026년 말 금리 예상치도 3.4%로 기존 2.9%보다 상향 조정됐고 2027년 말 기준금리 예측치도 2.9%에서 3.1%로 올라갔다. 연준은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를 3.0%로 9월 예측 당시보다 0.1%p 올렸다.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월 2.0%보다 비교적 크게 높아진 수치다. 내년 성장률 예측치는 2.0%에서 2.1%로 높아졌으며 2026년 성장률 기대치는 2.0%로 유지됐다. 2027년의 경우 2.0%에서 1.9%로 소폭 낮아졌다.
연준의 올해 실업률 기대치는 4.2%로 9월 전망 당시보다 0.2%p 낮아졌으며 내년 실업률 예상치는 4.3%로 9월보다 0.1%p 하향 조정됐다. 2026년 수치는 4.3%로 유지됐고 2027년 전망치는 4.2%에서 4.3%로 소폭 조정됐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기대치는 올해의 경우 2.4%로 9월 2.3%보다 상향 조정됐다. 2025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9월 전망치 2.1%에서 비교적 크게 오른 수치다. 2026년 예측치는 2.0%에서 2.1%로 상향 조정됐으며 2027년은 2.0%로 유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전망치의 경우 올해 2.8%로 9월 예측치 2.6%보다 높아졌고 내년에도 2.5%를 기록해 기존 2.2%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에도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기존 2.0%보다 높은 2.2%의 속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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