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오른쪽 세 번째)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트럼프 자택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 번째) 미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축하연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오른쪽 네 번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18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아르헨티나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AFP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아르헨티나의 자유시장 경제 변혁을 지원할 것이라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밝혔다.
밀레이 대통령은 18일자(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아르헨티나는 예전처럼 미국과 더 가까운 동맹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밀레이는 트럼프 당선자의 도움으로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대규모 신규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아르헨티나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려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밀레이는 “미국은 우리가 믿을만한 파트너라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밀레이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또 트럼프 당선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바 있다.
그는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전략적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밀레이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트럼프도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있는 밀레이를 ‘마가(MAGA) 맨’이라고 칭하고 있다. 마가는 트럼프의 대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가리킨다.
다만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기로 한 트럼프가 아르헨티나와 무관세 무역 협정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경제가 마침내 길고 고통스러운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밀레이는 과감한 그의 극단적 자유주의 정책이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했다.
밀레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면서 “모든 지표가 내년에는 더 낮은 인플레이션, 더 높은 1인당 국민소득, 더 높은 임금, 더 낮은 빈곤율로 향할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IMF와 협상을 통해 내년에는 환율 통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의 고정환율제를 버리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밀레이는 변동환율제 전환을 통해 미국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