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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尹 64번째 생일에 켜진 탄핵 촛불…'수갑·고무호스' 선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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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로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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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이자 영하의 추위가 이어진 18일 밤에도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렸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4000명이 참가했다.

영하 5도의 날씨에 털모자와 마스크, 귀마개, 롱패딩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헌재는 즉각 파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수괴 즉각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생일선물 경연대회' 순서도 진행됐다. 사전에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보내주고 싶은 여러 물건을 가져오라'고 공지한 뒤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가져온 선물을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헌법 조항부터 수갑, 고무호스, 죄수복 등을 들고나왔다. 탄핵 촉구 가사로 개사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개사한 '탄핵이 답이다'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 공연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는 헌재와 700여m 떨어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별도의 행진 없이 진행됐다. 현행법상 헌재 100m 이내는 '옥외집회와 시위의 금지 장소'로 규정돼 있다. 촛불행동 관계자는 "헌재와 충분히 가까운 장소여서 행진 없이 문화제 위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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