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성어기에 탐사를"…'대왕고래 프로젝트'에 포항 홍게 어민들 반발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정부 역점사업 중 하나인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탐사선이 작업 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인근 해역 홍게잡이 어민들은 성어기인 이때 탐사를 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동해 심해에 가스와 석유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이 준비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굴착과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심해 시추 작업으로 해저 생물의 이동이나 산란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만 / 구룡포 연안 홍게 선주협회장> "금어기가 있습니다. 7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그때. 50여 일간 그때 탐사를 하면 되는데 왜 하필 이 최고 성어기 때 석 달간 12월, 1월, 2월 성어기 때 하필 하느냐 이거죠."
석유공사 측은 작업 반경 500m 내 어민의 조업활동 피해를 보상하겠다며, 어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도 한정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반경 내 조업구역은 확인되지 않았고, 관련 연구자료와 논문 등에 따르면 시추 작업으로 인한 진동 영향은 170m"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민들은 그동안 석유공사와 협의하며 물질적인 보상이 아닌 피해 대책을 요청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납득할 만한 대안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이경태 / 구룡포 연안 홍게 선주협회 사무국장> "어구 하나를 깔아서 밑쪽으로 깔게 되면 그 퍼지는 범위가 4㎞에서 5㎞를 잡아먹고 있는데 (영향 구역) 170m라는 그 산수법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 때문에 적어도 시추로 인한 어획량 감소 피해에 대한 보상안 만이라도 약속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정지훈 기자 (daegurain@yna.co.kr)
#포항 #동해 #가스전_시추탐사 #어민_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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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정부 역점사업 중 하나인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탐사선이 작업 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인근 해역 홍게잡이 어민들은 성어기인 이때 탐사를 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 심해에 가스와 석유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이 준비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굴착과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심해 시추 작업으로 해저 생물의 이동이나 산란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민들은 해마다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추 작업을 성어기인 지금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김진만 / 구룡포 연안 홍게 선주협회장> "금어기가 있습니다. 7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그때. 50여 일간 그때 탐사를 하면 되는데 왜 하필 이 최고 성어기 때 석 달간 12월, 1월, 2월 성어기 때 하필 하느냐 이거죠."
석유공사 측은 작업 반경 500m 내 어민의 조업활동 피해를 보상하겠다며, 어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도 한정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반경 내 조업구역은 확인되지 않았고, 관련 연구자료와 논문 등에 따르면 시추 작업으로 인한 진동 영향은 170m"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다른 연구자료 등을 근거로 영향 구역이 최대 30㎞에 이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어민들은 그동안 석유공사와 협의하며 물질적인 보상이 아닌 피해 대책을 요청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납득할 만한 대안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이경태 / 구룡포 연안 홍게 선주협회 사무국장> "어구 하나를 깔아서 밑쪽으로 깔게 되면 그 퍼지는 범위가 4㎞에서 5㎞를 잡아먹고 있는데 (영향 구역) 170m라는 그 산수법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 때문에 적어도 시추로 인한 어획량 감소 피해에 대한 보상안 만이라도 약속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석유공사 측은 "어민과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정지훈 기자 (daegurain@yna.co.kr)
#포항 #동해 #가스전_시추탐사 #어민_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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