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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시진핑, 중국 반환 25주년 맞은 마카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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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일변도인 마카오 산업 다각화 촉구할 듯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마카오 국제공항에 도착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12.1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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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반환 25주년을 기념해 18일(현지시간) 마카오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에서 3일간 머무르며 마카오의 삼 호우 파이 신임 행정장관 취임식에 참석하고 카지노 일변도인 마카오의 산업 다각화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가 마카오를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시 주석의 마지막 마카오 방문은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이었다.

남부 해안에 위치한 특별 행정구역인 마카오는 중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도박이 합법이다. 카지노가 지방세 수입의 약 80%를 차지할 만큼 카지노 산업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다.

중국은 1999년 12월 20일 포르투갈로부터 마카오를 반환받았으며 이곳을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의 성공 사례라고 주장해 왔다. 마카오 인구 70만명 가운데 절반은 수십 년에 걸쳐 중국 본토에서 이주한 주민들이다.

로이터는 이날 시 주석의 도착을 앞두고 마카오 내 여러 도로가 폐쇄되고 대중 교통 운행이 임시 중단되는 등 보안이 삼엄해졌다고 전햇다.

마카오 공항에는 학생 수십 명이 노란 꽃과 빨간 꽃을 들고 시 주석을 환영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사자춤꾼들도 환영 공연을 펼쳤다.

시 주석은 마카오에 도착해 "나는 항상 이곳의 발전과 모든 주민들의 안녕을 생각해 왔다"며 "며칠간 이곳을 둘러보고 각계각층 동지들과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마카오의 발전 계획을 논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이후 대대적인 반부패 운동의 일환으로 카지노에 집중돼 있는 마카오 경제의 적절한 다각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구해 왔다.

마카오 자치정부는 시 주석이 19일 마카오 돔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하고 문화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에는 본토 출신인 삼 호우 파이 행정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삼 행정장관은 취임 이후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하고 도박 산업 외 다른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해 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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