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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웃으며 만난 이재명·권성동…탄핵 정국 해법은 '인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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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만난 이재명·권성동…탄핵 정국 해법은 '인식차'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여야 사령탑의 첫 대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직무정지 이후 여야 수장 자격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

냉랭한 정국 분위기와 달리, 취임 인사를 온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는 '선배님'이라 치켜세웠고, 권 원내대표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시 공부를 같이 한 옆방을 쓰던 선배님입니다. 정치가 복원됐으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임명 필요성을 언급해주신 점에 대해서 저도 환영하고…."

먼저 '본론'에 들어간 쪽은 권 원내대표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 국정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그동안 남발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총 14건의 탄핵소추안이 지금 헌재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정치 공세적인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는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서…."

또 대통령 탄핵소추가 3차례나 이뤄졌다는 점을 근거로, 현행 대통령 중심제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헌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자신이 국민의힘에 제안했던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에 대해 실질적 방안을 강구해달라 요청했습니다.

'민생 추경'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권 원내대표는 내년도 본예산 집행계획 준비도 안 된 시점에 추경 논의는 다소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양측 배석자들이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제의 한계 등을 추가로 설명하자, 이 대표는 구체적 의견을 내기보단 일반론으로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시간 가량 이어진 만남에서 두 사람은 여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쟁점 현안에서는 뾰족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김성수]

#권성동 #이재명 #상견례 #탄핵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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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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