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온 3자매 코끼리에 속해…19살에 폐사
아프리카 야생 코끼리는 60년은 살아
[AP/뉴시스] 지난 8일 파키스탄 카라치 소재 사파리 공원의 코끼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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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달 초 파키스탄 카라치의 사파리 공원에서 죽은 코끼리의 사인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밝혀졌다고 18일 세계적 명성의 동물복지 기관 수의사가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네 발 동물(포 포즈 Four Paws)' 소속 수의사 아미르 칼릴 박사는 소니아라는 이름의 19살 암 코끼리의 감염이 발에서 시작되어 온 몸으로 퍼져 폐사하게 되었다고 AP 통신에 밝혔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기관들의 동물 관련 행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포 포즈는 부검이 지난주에 행해졌으며 소니아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현지 당국의 소홀함이 드러났다고 성명으로 말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앞서 심장마비가 사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라카 서식 야생 코끼리는 대개 60년에서 70년 동안 사는 것으로 세계야생기금(WWF)은 말하고 있다. 포획 당해 갇혀 살 경우는 이보다 약간 덜 산다고 한다.
19살의 작은 성체인 소니아는 2009년 다른 3마리와 함께 파키스탄으로 왔다. 같이 온 코끼리 친구 중 한 마리는 지난해 카라치 동물원에서 17살에 죽었다.
소니아는 최근 여자 형제인 마드후발라와 오랜동안 헤어졌다가 상봉했다. 마드후발라는 지난달 가족 상봉을 위해 카라치 동물원에서 사파리 공원으로 옮겨졌는데 15년 전에 여자 형제들인 소니아 및 말리카와 헤어졌다.
[AP/뉴시스] 17일 인도네시아 발리 사진으로 동물원에 있다가 홍수로 떠내려가 죽어 발견된 45살의 암 수마트라 코끼리 시체를 견인하기 위해 사람들이 애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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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포즈는 부검의 미물학 검사 결과 "소니아 몸에 많은 종류의 박테리아가 있었고 박테리아 출처에서 소니아의 발에 농양이 생겼다. 늦게야 발견돼 치료에도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칼릴 박사는 파키스탄 당국이 동물들을 더 잘 케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키스탄은 포획된 코끼리를 험하게 다루어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름이 '카반'인 코끼리는 파키스탄 동물원에서 친구 없이 홀로 수 년을 보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란 별명을 얻었다. 2020년 드디어 캄보디아 야생 보호지로 떠나 친구와 같이 어울려 살게되어 뉴스가 되었다.
당시 카반을 파키스탄에서 캄보디아로 옮기는 문제에서 가수 셰어가 큰 도움을 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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