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러시아 화생방 방어부대 사령관이 폭사한 모스크바 남동부 랴잔스키 거리 주거용 건물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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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생화학 방어 부대 사령관을 암살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 용의자를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는 우크라이나가 고용한 인물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용의자에 폭탄 설치를 대가로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와 유럽 국가로의 안전한 도피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 모스크바 남동부 랴잔스키 거리 주거용 건물 앞에서 전동 스쿠터에 설치된 폭발 장치가 터지면서 러시아군 핵·화학·생물학 무기 방호를 담당하는 특수부대인 화생방 방어부대(RKhBZ)의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장군과 그의 보좌관 등 2명이 사망했다. 키릴로프가 우크라이나전에 화학무기 대량 사용을 명령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사건이다.
러시아 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용의자는 우크라이나 요원들로부터 폭발 장치를 전달받아 전통 스쿠터에 설치했으며, 빌린 차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공격 설계자들은 이 카메라를 통해 건물 입구를 지켜본 것으로 추정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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