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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투자한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대거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1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는 네이버·카카오 투자사 중 17곳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직전 행사인 올해 1월 CES 2024(29곳) 대비 참가 업체가 크게 줄었지만 혁신상 수상 업체는 4곳에서 7곳으로 크게 늘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조직인 네이버 D2SF 투자사 중에서는 10곳이 참가해 4곳이 수상했고, 카카오의 스타트업 투자회사 카카오벤처스의 패밀리(피투자사) 중에서는 7곳이 참여해 3곳이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수상 기업들은 AI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됐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선 AI 분야 기업들이 대거 혁신상을 받았다.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를 선보인 젠젠에이아이, AI 기반 오디오 솔루션을 앞세운 가우디오랩, 증강현실(AR) 광학계 기술을 공개한 레티널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AI 푸드 스캐너를 통해 식습관을 코칭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한 누비랩도 헬스케어에 AI를 접목해 이목을 끌었다.
가우디오랩의 경우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AI가 배경음악 추천과 교체, 더빙과 자막, 소음 제거, 대사 분리처럼 기존에 사람이 오랜 시간에 걸쳐 해야 했던 작업을 대신해주는 '가우디오 뮤직 플레이스먼트'로 혁신상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CES 2025를 포함해 3년 연속 각기 다른 제품과 기술로 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1년(2회)에 이어 내년까지 총 3개의 혁신상을 받은 누비랩은 편식, 섭취량, 식사 속도 같은 아이들 개개인의 식습관 정보를 주간 단위로 분석해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어린이집용 솔루션 '냠냠키즈', 매일 줄인 음식물 쓰레기 양과 이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초·중·고교용 솔루션 '탄탄스쿨' 등의 식습관 관리 솔루션을 선보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벤처스 투자 기업들 중에선 헬스케어와 AI를 접목한 스타트업들이 돋보였다. 에이슬립은 모바일 기반으로 수면 중 발생하는 숨소리를 측정해 수면 상태를 진단하고 모니터링하는 수면 AI 기업이다. 워치나 링과는 달리 착용이 필요 없는 비접촉식으로 병원 검사 수준의 94%에 달하는 진단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번 CES에서는 수면 AI가 탑재된 갤럭시 탭 '슬립보드'로 AI와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차지했다.
AI 기반 암 진단 보조와 예방 관리 솔루션을 공개한 프리베노틱스 또한 혁신상을 수상했다.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미니(verti-Pit mini)를 운영하는 위플로는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자동화 기술을 갖고 있다. 퓨전 센서와 AI를 기반으로 한 비접촉식 점검 방식을 통해 모빌리티 점검부터 결과 분석까지 수 초 내에 마무리한다.
CES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전 세계 혁신제품 가운데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그해 처음 출시된 제품에만 수여하며 세계 각지에서 온 100여 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해 공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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