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한홍 겅무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2.18.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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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여야가 정무위원회의 12·3 비상계엄 사태 현안 질의에서도 '내란' 표현을 두고 신경전이 나왔다. 여당 의원들이 "사법부 판단 전으로 유의해달라"고 당부하자 야당에서는 "홍길동 병에 걸렸나. 내란잔당이 되지 말라"고 맞섰다.
18일 열린 정무위 현안 질의 전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12·3 내란 사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말씀 중에 '내란사태', 내란을 말씀하시는데, 아직 내란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 유죄 판결 받았다고 해서 '범죄자당', '범죄자'라고 이야기 하지 않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용어를 사용하실 때 중립적 용어로 사용해주시길 바란다"며 "기다리면 사법부,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12월3일 내란이 있었다는 표현은 여기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내란 부분은 사법부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는 그런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의 '내란' 발언은 현안질의 중간 중간 등장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홍길동 병에 걸렸나 생각이 들었다"며 "내란을 내란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가"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자 하는 어떤 논리, 방법은 내란잔당 이라고 평가받을 것"이라며 "동료 의원들이 대한민국편에 서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란잔당이 되지 않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앞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비상계엄 사태 현안 질의에서도 '내란' 표현으로 충돌이 나타난 바 있다. 특히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내란공범'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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