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계엄세트·내란세트 출시하라'...조롱거리로 전락한 '첩보부대 정보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 현직 정보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롯데리아 매장에서 계엄을 모의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상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로 만들었으면 욕먹었을 텐데 현실이라니', '재벌이 돈가스를 먹으면서 상견례를 하는 드라마 PPL과 다를 게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장성들이 햄버거를 시켜 놓고 논의하는 AI 사진까지 공유되고, 내란사태를 영화화하면 롯데리아에서 찍어야 하느냐는 글도 있습니다.

정보사령관 등 4명이 계엄을 논의했던 매장엔 '나도 내란 세트를 먹어보고 싶다'는 후기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정보사령부는 대북, 해외 첩보업무와 대공 작전을 수행하는 폐쇄적인 부대입니다.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베일에 싸인 부대라는 점을 악용해 바로 들통날 거짓말을 국회에서 남발했습니다.

[문상호 정보사령관 – 박선원 의원/ 지난 10일(국회 국방위)]

“{노상원 알아요 몰라요} 잘 모릅니다.”

[문상호 정보사령관 – 김병주 의원/ 지난 10일(국회 국방위)]

“{정보사령관은 그때 비상계엄을 위한 TF를 만들었지요?} 그런 사실 없습니다.”

국방위 다음 날, 햄버거 회동에 참석했던 정 모 대령에겐 '내가 국방위에서 말한 대로 말하라'라고 거짓 진술 종용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김지윤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