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소규모 초등학교 앨범제작 지원을 위해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졸업앨범 공동제작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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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로 졸업생이 크게 줄면서 소규모 초등학교에선 졸업앨범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익성이 낮은 까닭에 앨범 제작에 나서는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4월 1일 기준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는 208곳이다. 이는 전북 지역 전체 초등학교의 50.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 학교는 졸업앨범 단가가 일반 학교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졸업생 수가 적기 때문이다.
일부 소규모 학교는 공고를 내도 업체를 구하지 못하다 보니 교사들이 인터넷에서 앨범을 주문하거나 제작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은 이런 소규모 초등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어린 학생들의 추억을 지켜주기 위해 팔을 걷었다. 내년 2월 졸업생부터 공동 제작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졸업생 수는 앨범 제작 업체, 학교와의 논의를 통해 정한다.
공동제작은 몇몇 소규모 학교를 묶어 앨범의 규격을 통일한 뒤 한 업체가 맡아 만드는 방식이다.
노경숙 전북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졸업앨범은 친구와의 소중한 학창 시절을 평생 기념할 수 있는 공동의 학습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며 “졸업앨범 공동제작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졸업앨범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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