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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유승민 "탄핵 반대 중진을 비대위원장 앉히면 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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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확 바꿀 수 있는 인물, 의원 전원 무릎 꿇고 사과해야"

탄핵 찬성 색출에 "옳은 일 하고 왜 숨어 다녀야 하나"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4.5.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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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 "당을 확 바꿀 수 있는 정도의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서 국회의원 전원을 데리고 무릎 꿇고 사과해야 당이 바뀐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탄핵에 반대했던 중진 의원 중 1명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면 당이 속된 말로 '골로 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유 전 의원에게 비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할 경우에 대해서는 "가능성 제로인 얘기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5명에 이어 한동훈 전 대표까지 사퇴하며 지도 체제가 무너졌다.

유 전 의원은 당내 탄핵 찬성자 색출 흐름을 두고 "찬성한 의원들한테 용기를 주고 싶다"며 "옳은 일을 해놓고 왜 숨어 다녀야 하고 왜 색출 당해야 하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건전한 보수 정당으로 새출발하려면 의원 전원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반대를 사과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원이 반성해야 할 시점인데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싸우겠다고 하니 '어떻게 하면 그 싸움을 우리가 도와줄까' 한다. 이렇게 해서 다음 대선을 어떻게 치르고 국민들에게 표를 어떻게 달라고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영남 의원들 중심으로 다음 총선에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국민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제발 당을 새롭게 혁신하자, '개혁 보수'로 혁신하자고 주장해도 10년 넘게 먹히지 않고 있다"고 한탄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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