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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사 지원, 나토가 조율…미국에서 임무 넘겨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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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TU 완전 가동…군사 훈련, 안보 협정 등도 조정

트럼프 2기 대비 장기지원…"영향 제한적" 우려도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워싱턴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07.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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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조율 임무를 완전히 넘겨받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독일 비스바덴에 설치된 '우크라이나를 위한 나토 안보 지원 및 훈련'(NSATU)가 이날부로 완전히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NSATU는 유럽연합군최고사령부(SHAPE)의 벨기에 본부, 폴란드와 루마니아 거점 등에 주둔하는 군인을 포함해 약 700명의 병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처음 설립된 NSATU는 그동안 개별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던 우크라이나 지원 활동을 하나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직이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은 미국의 주도하에 진행되어 왔으나 그 역할을 나토가 넘겨받게 된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등 미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지원이 장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NSATU는 나토의 우크라이나 군사 훈련을 조율하고 각 나라가 맺은 안보 협약과 군사 지원책 등도 조정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크리스토퍼 카볼리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NSATU의 임무는 우크라이나를 강자의 위치에 올려놓기 위한 것이며 이는 나토가 유럽과 북미 10억 인구의 안전과 번영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이기 때문에 NSATU 출범 이후 미국이 지원을 축소하면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는 회의적인 전망도 나온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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