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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탄핵안 가결 후 경제심리 반등···평시 수준 회복은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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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분석 뉴스심리지수 하락폭 줄어

이창용 “정책 차질 없는 모습 보여줘야”

경향신문

대형마트들이 일찌감치 내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설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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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격된 후 국민의 경제 심리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11일 77.47로 2022년 12월2일(77.32) 이후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별 지수는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 4일(92.97)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인 지난 13일 80.98에서 가결 후인 16일 85.35로 반등했다.

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경제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2022년부터 매주 화요일 실험적 통계로 공표해왔다.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추출하고 각 문장에 있는 긍정·부정·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으로 분류해 긍정과 부정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만든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9월 98.84에서 10월 100.61로 100선을 회복했다. 11월 100.62를 기록한 뒤 이달 들어 82.32로 급락했다. 탄핵안 가결 후 하락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경제 심리가 평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향후 다른 지수와 얼마나 상관관계를 나타낼 지도 주목된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CCSI)보다 1개월, 제조업 업황 BSI보다 2개월 정도 각각 선행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경기 심리 지표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경제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 경제 심리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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