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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얘들아 교회 다니자"···학교 앞에서 나눠준 '이것' 먹은 초등생 '집단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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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홍보 위해 아이들에게 초콜릿 나눠줬다” 경찰에 진술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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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등교시간에 선교 목적으로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남동구 모 초등학교 보건 교사로부터 "3학년, 5~6학년 남녀 학생 7명이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들은 등교 전인 같은 날 오전 8시쯤 40대 여성 A 씨가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퇴 후 가족에게 인계돼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교회 선교 활동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줬다"는 취지의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초콜릿의 식품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지만, 초콜릿의 식중독균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초콜릿 성분 검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에서 정확한 병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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