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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헌재 보험용?' 박선영 진화위원장 첫 회의에 야당 추천위원 집단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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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후에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이 첫 회의를 열었지만 야권 추천 위원들이 반발해 집단퇴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과거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 치켜세운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는데요.

12.3 내란에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실화해위 위원이 '비상계엄 엄호하는 공직자가 어딨나'라는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12.3 내란에 대해 진화위 입장이 필요하다는 논의는 언쟁으로 번졌습니다.

[이상희/진실화해위원회 비상임위원- 박선영/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아니 이게 무슨 정치적인 이야깁니까?> 잠깐만요. 지금 이 의원님께서는 계속 다른 분들의 발언을 방해하고 계십니다."

진실화해위원 8명 가운데 야권 추천 위원 4명은 회의 시작 30분 만에 '집단퇴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후 기습 임명한 박선영 위원장은 과거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으로 치켜세우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지난해 5월)]
"탱크 앞에 손 내밀고 안 된다고 가로막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만큼 너무나 혼란스러운 이 나라를 좀 바로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은 전 국민이 (했던 거 같아요.)"

국가폭력 피해자 유족들이 출근을 저지하자 이를 두고 '내란 행위'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이번 12.3 내란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습니다.

[이상훈/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 하는 상황에서 저희 위원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냥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거는 그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박선영 위원장이 탄핵 심판 주심을 맡은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처형인 게 알려지자,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 판결을 앞두고 일종의 '보험'을 든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야권에서 윤 대통령 탄핵 대비용으로 위원장님 임명했다는 말이 있어서 여기에 대해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야당 추천 위원들은 다음 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박 위원장 임명 취소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조민우 / 영상출처 : 유튜브 '생생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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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조민우 고병찬 기자(kic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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