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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단독] 정보사령관, 롯데리아서 '계엄 지시'…"햄버거부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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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인 전직 사령관이 군 외부에서 정보사령부 움직인 셈

"햄버거 먹으며 중앙선관위 서버 장악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입니다.

지난 1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지목된 장소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이곳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매장 측은 JTBC 취재진에 "경찰이 며칠 전부터 찾아왔고 오늘(17일) 오전에도 다녀갔다"며 "CCTV 영상 등을 제공하는 등 수사에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은 지난 1일 정보사 소속 김 모 대령과 정 모 대령을 이곳으로 불러냈습니다.

정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문 사령관이 불러서 나가니 노 전 사령관이 왔다"며 "햄버거를 먹으며 이야기 하자고 하더니 중앙선관위 서버를 확인해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내란에 가담하란 지시를 내린 겁니다.

두 대령은 햄버거를 먹으며 받은 지시대로 계엄 당일 중앙선관위 서버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심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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