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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이제는 종로에서...매일 밤 밝히는 '탄핵'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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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국회 앞을 가득 메웠던 인파는 이제 종로로 넘어왔습니다.

탄핵 심판의 최종 결정 권한을 쥔 헌법재판소에 파면 결정을 요구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 보시는 이제 집회 사전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이어온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잠시 뒤인 저녁 7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시작합니다.

이곳 보신각은헌법재판소와 고작 1km 떨어진 곳인데요.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서 헌법재판소에 파면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헌법재판소 주변으로 시민들이 모인 겁니다.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온 고등학생 목소리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장서영·이예원 / 서울 동대문구 : 재판관님들께서 만장일치로 탄핵을 결정하셨으면 한다는 마음에, 소리를 내고 싶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지난주 여의도 집회처럼 오늘도 다양한 K-팝 음악을 틀면서 집회를 진행합니다.

잠시 뒤인 저녁 8시부터는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촛불행동은 이번 주 내내 저녁마다 이곳에서 집회를 벌이며 헌법재판소에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방침입니다.

여의도에서 대규모 인파를 불러모았던 민주노총과 시민사회 주축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어제 집회를 마지막으로 주중에는 잠시 쉬어간 뒤 토요일에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사례를 생각해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2개월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3개월여 만에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탄핵 심판 선고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신각 앞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이수연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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