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 말과 행동의 불일치"
"국민들, 준엄하게 지켜본다"
"한덕수 대행, 굴복말고 거부권 행사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를 대한민국 경제와 정치의 최대 리스크로 지적했다. 다시말해 이재명 대표는 최대 위험인물이라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이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 행태'와 '비도덕적 정치 스타일'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표면적으로는 '경제 살리기'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경제 죽이기'를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제임스 김 주한미상의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을 저가 매수할 기회, 투자할 기회”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이 발언 뒤에 감춰진 실질적인 행동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기업인들에게 해외 출장 중에도 국회에 원격 출석할 것을 강요하고, 영업기밀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기업 활동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반기업적, 반자본주의적 법안이라는 지적이다. 오 시장은 이를 두고 '기업 투자 방지법'이라고 명명하며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겉으로는 민생을 챙기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도입과 상법 개정안 문제다. 금투세는 개인 투자자들의 부담을 대폭 증가시키는 내용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위축을 우려한 전문가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상법 개정안 역시 기업 경영권 방어를 어렵게 만들어 투자 환경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를 강행했고, 이는 경제 살리기와는 정반대의 행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 비리 의혹들도 끊이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은 그가 정치적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이러한 과거 행적은 그가 공익보다는 사익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으로서는 좋지 못한 이미지다.
이에 반해, 오세훈 시장은 합리적이고 애민주의적인 정치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실질적인 경제 정책과 사회적 안정에 주력해왔다. 오세훈 시장은 경제와 정치를 분리해 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재명 대표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조언했다.
오세훈 시장은 “정치적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경제를 안정시키는 길”이라며, 한덕수 대행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는 여당 중진으로서의 그의 책임감과 균형감각을 잘 보여준다. 또한, 그는 “경제가 정치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의 나쁜 입법 추진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했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은 준엄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플레이’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제와 외교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탄핵을 남발하며 정국을 불안정하게 몰고 가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을 위해 진정으로 경제 회복을 원한다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안들을 철회하고 정치적 행보를 재고해야 한다. 그의 반복되는 이중적 행태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경제와 정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번 발언을 통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단순히 비판에 그치지 않고, 한덕수 대행에게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당당히 촉구하며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그의 정치적 성숙함과 국민을 위한 진심 어린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 행보는 대한민국 경제와 정치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의 정치적 계산과 무리한 입법 추진은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의 발언은 정치와 경제를 올바르게 구분하고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려는 진정성을 담고 있다.
이제 국민과 정치권은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다. 경제와 정치는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그 누구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이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대표는 과거의 행태를 되돌아보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국민은 그의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또한 역사 앞에서 책임을 물을 준비도 하고 있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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