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이재명 대선 출마 기정사실화…尹 계엄, 李 사법 리스크 막은 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인사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문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는 이제 상수, 즉 기정사실로 됐다고 판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의 걸림돌이었던 사법 리스크를 비상계엄 선포로 오히려 치워주면서 이 대표 출마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것.

최 전 수석은 17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지지율이 너무 압도적이다.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 당연한 얘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 과정 중 하나인 (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유죄를 받고 오히려 지지율이 더 올라가는 등 한국 정치 과정에서 굉장히 특이한 존재가 됐다"며 이는 "다수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 검찰이 야당 대표에 대한 탄압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민심의 기류를 볼 때 만약 항소심에서 또 유죄가 나오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정상적이었다면 항소심까지 유죄가 나오면 대선까지 기간이 좀 남아 있어 (이재명 대세론이) 조금 흔들리지 않겠느냐고 전망도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으로 그러한 틈, 흔들릴 가능성마저 봉쇄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먼지를 털다 못해 산소까지 털고 공기까지 털었다는 것이 국민들의 대체적 생각이다"며 흐름이 이러기에 대통령과 여권이 이 대표 2심, 3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헌법 재판소 재판을 끌어봤자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흔들리거나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이재명 대세론'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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