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312만대…소비자 가격 부담 커져
매력 떨어진 폴더블폰도 기대 이하 성적…AI 폰 중심 성장 기대
2023년 3분기~2024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및 가격대별 비중. (사진=IDC)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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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가격이 오르며 구매 부담이 커지고 폴더블폰 제품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IDC는 2024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312만대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조기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경기 불확실성과 다소 상향된 가격대, 신규 AI 기능 출시 지연 등을 이유로 일부 수요가 전작 대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온디바이스 AI 흐름을 타고 AI 스마트폰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AI 스마트폰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제조사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IDC는 올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한 것을 두고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출시가격이 인상되며 소비자의 가격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폴더블폰의 시장 매력도 감소, 신규 AI 기능 출시 지연 등이 수요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진단됐다.
주요 브랜드의 5G 플래그십 및 중저가 스마트폰의 출시로 인해 5G 점유율은 94.7%를 기록하며 5G통신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800달러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수준인 73.6%를 기록했다.
앞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는 계속해서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구모델의 AI 기능 확대 적용 등을 통해 AI 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폴더블폰 시장의 경우 출하량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94만대를 기록했다. 당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Z6 시리즈 출시로 다소 약진이 이어지던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출시가 인상과 폴더블 폼팩터의 내구성 우려, 폴더블 콘텐츠 부족 등이 시장 매력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AI 기능이 신제품뿐만 아니라 구모델에도 적용되면서 신제품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생성형 AI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비록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감소세이지만, 국내 생성형 AI 폰 시장은 2025년 연간 출하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제품군과 개발에 적극적인 안드로이드OS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제조사는 생성형AI가 아직 낯선 유저를 위해 일부 AI기능을 중저가 스마트폰에 적용해 시장 확대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동시에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 수요 기회를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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