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오염물질, ‘노후 경유차 감소’로 2016년 이후 감소세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18일 공개한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2021년보다 2000t(3.7%) 증가한 5만9459t으로 나타났다. 황산화물(SOx)은 3만4000t(21.3%), 질소산화물(NOx)은 2만7000t(3.1%),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6만4000t(6.4%), 암모니아(NH3)는 2만t(7.5%) 감소했다. 이런 감소 추세는 2016년부터 6년간 이어지고 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주요 증감 원인으로 “초미세먼지(PM-2.5)는 울진, 강릉에서 산불 피해 면적이 증가해 배출량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은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노후 경유차 감소로 배출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 노후 경유차 감축 강화 및 저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의 효과가 꾸준히 반영된 결과라고 센터는 분석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암모니아(NH3)는 제철제강업·유기화학제품제조업의 소결광·용선 생산량 감소, 건축 및 도로표지용 도료 사용량 감소 등이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구체적인 배출량 산정 보고서는 내년 3월 주요 기관 및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대기질 관리 정책 현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추정배출량을 산정했다. 추정배출량은 조기 입수한 자료를 우선 적용하고, 사회·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추정한다. 추청배출량 결과 2023년도 초미세먼지(PM-2.5) 연간 배출량은 5만5735t으로 나타났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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