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예상치 부합” 분석
내년 금리인하 기대는 제한
내년 금리인하 기대는 제한
챗GPT가 그린 달러의 모습. <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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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근 소비자물가를 고려했을 때 달러화 강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12일 발표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결과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3%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 가격은 휘발유 가격이 4개월 만에 0.6%로 상승하며 오름세로 전환했고, 식품 가격도 0.2%에서 0.4%로 상승했다. 상품 가격은 0.0%에서 0.3%로 2023년 5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0.3%)는 주거비 오름세 둔화 속 전월 상승폭을 유지했다.
미국 주가는 예상과 부합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기술주 랠리 등으로 상승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설명했. 국채금리(10년물)는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예상과 부합한 결과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전망은 유지됐다. 다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정체 흐름, 트럼프 신(新)정부 정책 영향 등이 반영되며 2025년 금리인하 기대는 제한된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불리한 기저효과를 감안한다면 이번 CPI가 단기 내 금리인하 중단을 고려할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단 최근 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정책 접근 입장 표명이 증가하는 등 2025년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양호한 경제 상황과 노동시장 냉각 지연 속 관세 유발 물가 상방 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 강화된다면, 내년 통화정책 완화 속도 느려지거나 조기 중단될 가능성 높아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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