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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출석요구 전달 '거부'해도‥좁혀져 가는 수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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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출석요구에 불응한 윤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공조수사본부 역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직접 찾았는데요.

출석요구서 전달 경쟁이 사실상 실시간 중계될 정도로 수사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뤄진 공조수사본부 수사팀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습니다.

[손영조/공수처 수사관]
"〈어떤 거 조사하러 오신 건가요?〉 출석요구서 전달하러요."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18일 오전 10시까지 과천 정부청사 공수처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비서실은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손영조/공수처 수사관]
"대통령께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업무가 비서실의 업무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라고 해서…"

공조수사본부 수사팀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관저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 경호처가 "업무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번 모두 거절당했지만, 공조수사본부 관계자는 "우편으로도 출석요구서를 전달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수령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2차 출석요구서를 윤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오는 21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1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과정이 사실상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이번 2차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출석요구서를 한 번 더 보낼지, 아니면 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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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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