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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파병 개입' 北 관리 2명 제재…제재 우회 도운 中·이란 등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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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평양=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안드레이 벨로우소프(오른쪽)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29일 북한 평양에서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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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유럽연합(EU)은 1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과 관련된 수십 명의 관리에게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으며, 여기에는 북한의 고위 국방 관리 2명, 키이우 아동병원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군부대, 에너지 부문 기업의 수장이 포함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노광철 북한 국방상은 수천 명의 군대를 러시아에 파병하는 등 군사 협력에 직접 관여했다는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랐다.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도 북한군 배치를 감독하기 위해 러시아에 갔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러시아가 석유 및 가스 운송 제한을 우회하거나 도난당한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운반하기 위해 다른 나라 선박으로 위장하는 일명 '그림자 함대'도 제재 리스트에 올랐다. 유럽 항구에서 입출항이 금지되고 서비스가 박탈된 선박 목록에 52척의 선박이 추가됐다.

유럽연합의 외교 정책 책임자인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제재 패키지는 러시아의 전쟁 기계와 이 전쟁을 가능하게 하는 중국 기업을 포함한 사람들을 약화시키기 위한 우리의 대응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칼라스는 고위대표는 또 "우리는 인도주의, 경제, 정치, 외교, 군사 등 모든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EU 외무장관들은 54명의 개인과 30개 기관의 자산을 동결했다. 이 기관들은 보통 회사, 부처, 정부 기관 또는 기타 조직이다. 공무원들에게도 국외 이동 금지가 부과됐다.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하라고 명령한 후 러시아에 여러 차례 제재를 가했다. 지금까지 2300명 이상의 공무원과 기관이 제재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러시아 방산기업, 화학 공장, 군에 물류 지원을 제공하는 러시아 민간 항공사 등 여러 회사도 제재 표적이 됐다. 드론 부품과 전자 장비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에게도 제재 조치가 부과됐다.

또한 드론과 미사일에 사용되는 민감한 품목의 이동에 대한 EU의 제재나 무역 제한을 우회하도록 러시아를 도운 혐의로 중국, 인도, 이란, 세르비아, 아랍에미리트 등도 타격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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