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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화성시 내년도 본예산 3조5027억원 확정…올해比 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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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663억원 증액한 1조2558억원 편성

정명근 시장 "민생 경제 회복 위해 확장 재정 펼것"

경기도 화성시의 내년도 예산이 3조5027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대비 3177억원(9.98%) 늘어난 규모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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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16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이같은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이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내년도 본예산은 일반회계 3조1187억원과 특별회계 3840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 예산은 지방세가 1조4650억원으로 올해보다 14.99% 느는 등 자체 재원이 1940억원(13.58%)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전년 대비 약 9.59% 증가했다. 지속적인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1조 2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3억원 증액 편성했다. 시는 ▲기초연금 2357억 원 ▲영유아보육료 1271억 원 △영아수당 부모급여 지원 949억원 등을 편성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예산 편성에 비중을 뒀다고 덧붙였다.

경제 분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원의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발행 지원금 456억원을 편성하는 한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121억원을 편성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둬 예산을 편성했다. 농림수산해양 분야는 ▲무상급식 지원 417억원 ▲기본형 공익직불제 239억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182억원 등 2992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특히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화성형 RE100 기본소득마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자율주행 리빙랩 기반 구축 등의 사업 예산을 새로 확보했다. 신규 사업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택시 야간운행 활성화 지원 ▲화성형 재가노인통합돌봄 사업 등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밖에 시는 시민안전보험 지원,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공공형 택시 손실보전금 지원 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중심으로 확장재정예산을 편성했다"며 "특례시 원년인 내년은 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차질 없는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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