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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43살 송혜교, 35살 전여빈 입 막았다…"그런 얘기 하지마"('검은 수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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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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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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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송혜교, 전여빈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우정을 선보였다.

16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권혁재 감독과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혜교는 굽히지 않는 기질과 강한 의지를 지닌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의심과 호기심을 품은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했다. 이진욱은 구마를 반대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로 분했다. 문우진은 악령에 사로잡힌 채 고통받는 부마자 희준 역으로 출연한다.

전여빈은 현장에서 송혜교를 '나의 유니아'라고 불렀다고. 그는 연기에 "제일 도움이 됐던 건 혜교 선배님의 눈빛이었다"며 송혜교에게 고마워했다.

전여빈 캐스팅 소식에 송혜교는 "좋았다. 여빈 씨와 작품에서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저와 친한 배우들이 여빈 씨와 친하다.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현장에서 만나니 같이 연기하니 들었던 것보다 더 좋더라. 여빈 씨는 제가 힘이 됐다고 하지만 제가 여빈 씨 덕에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전여빈에 대해서 "나의 구세주"라며 "미카엘라가 없었다면 유니아는 혼자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43살인 송혜교와 35살인 전여빈. 전여빈이 송혜교에 대한 선망을 이야기하려 "학창 시절"이라고 언급하다 송혜교가 "그런 얘기 하지마"라고 황급히 말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여빈은 "선망의 여신님이었다"라며 "현장에서 따뜻한 등불 같았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주는 사람이었다"고 화답했다. 또한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도 '나의 유니아'라고 하지 않을까"라며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검은 수녀들'은 내년 1월 2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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