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적 파시즘 극복 못하면 정당 해산까지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관련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제안설명을 듣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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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이 "국민의힘은 소수 극우 파시즘 위헌 정당이 될 것이냐, 아니면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는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목숨보다 귀한 절대적 가치로 여긴다"며 "그런데 윤석열은 비상계엄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또 보수를 갈라치기 함으로써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원내는 군사독재와 비상계엄조차 옹호하는 극우세력과 권력과 기회만 탐하는 구태, 그리고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세력이 서로 섞여 있다"며 "불행히도 지금은 극우적 권력 지향적 세력이 주력이 됐다. 이것이 이번 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 역시 중도 보수층이 이탈하고 극렬 지지층만 남게 됨에 따라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박근혜 탄핵사태 후 나쁜 경험이 학습돼 극렬 지지자를 중심으로 버티면 기회가 다시 온다는 반성하지 않는 생각이 주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을 극복하지 못하면 헌법에 반하는 위헌 정당으로 판단 받아 자칫 정당 해산까지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위헌 정당 해산, 극렬 극우 파시즘 외 일반 국민의 지지 상실, 영남 정당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 등으로 점차 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의힘의 당면 과제로 △반헌법적 비상계엄에 대한 진지한 국민 사죄 △당내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 배격 △합리적 보수가 중심 지지층이 되도록 지지층 변화 △가치 중심 정당으로 변화 등을 제시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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