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6 (월)

10월 시중에 풀린 돈 4110조…통화량 17개월째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은행 ‘10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광의통화 4110.4조원…전월比 1.0%↑

정기예적금 5.9조 증가, 은행 예치금 확보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시중 통화량(M2)이 17개월 연속 증가하며 시중에 유동성이 늘고 있다.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라 정기예적금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법인자금의 재유입 등에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도 증가한 영향이다.

이데일리

사진=한국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110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9조7000억원(1.0%) 늘었다. M2 평잔은 지난 4월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 △머니마켓펀드(MMF) △정기예적금 △금전신탁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기타 통화성 상품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익증권 평잔은 전월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 MMF 평잔은 전월대비 7조2000억원, 금전신탁은 5조2000억원 늘었다. 분기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해 유출된 법인자금의 재유입과 투자대기성 자금 등이 유입된 영향이다.

정기예·적금 평잔은 전월대비 5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정기예·적금 평잔은 올해 2월부터 9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년 미만 금융채는 3조6000억원 늘었다. 단기 은행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늘어나면서 증가 전환됐다.

반면 기타 통화성 상품은 9000억원 감소했다. 수출거래 대금 유입으로 외화 예수금이 증가했으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수익성 저하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경제 주체별로 M2의 변동을 보면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5조7000억원 증가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기업도 7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도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1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은 정기예적금 중심으로 1조8000억원 감소했다.

M1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33조5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8조9000억원(0.7%)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보다 61조4000억원(1.1%)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잔액은 전월대비 26조6000억원(0.4%) 늘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