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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기생충 때문에 얼굴 망가져” 美 스타모델의 주장, 의사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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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의 리얼리티 스타 브랜디 글랜빌(52)이 자신의 심각한 피부 상태를 공개하며 "원인을 찾고 있다"고 했다. /글랜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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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스타가 기생충 때문에 얼굴이 망가졌다며 충격적인 근황을 공개했다. 성형외과 의사는 그의 얼굴을 “시한폭탄”이라고 불렀다.

14일(현지시각)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NBC의 리얼리티쇼 ‘베버리힐즈의 진짜 주부들(The Real Housewives of Beverly Hills)’에 출연해 유명해진 브랜디 글랜빌(52)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각한 피부 상태를 공개했다. 피부 일부분이 움푹 패여 얼굴 전체가 울퉁불퉁해 보였고, 다른 사진에서는 한쪽 얼굴만 붉게 부어오른 모습이었다.

글랜빌은 자신의 피부 상태가 ‘기생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얼굴 안에서 알 수 없는 기생충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느꼈다”며 “마치 피부에서 작은 거품이 터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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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글랜빌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부어올랐다"고 했다. /글랜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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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빌은 모로코에서 리얼리티 쇼를 촬영하던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몇 시간 동안 방치해둔 고기를 먹었고, 모로코에서 돌아온 후부터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올해 7월부터 증상이 나타난 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온갖 검사를 다 받았다”며 7만 달러(약 1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며 “지금도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글랜빌의 사진은 미국에서 화제를 모았고, 성형외과 의사인 테리 더브로는 글랜빌이 생각하는 것처럼 기생충이나 음식 때문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더브로 박사는 “주사한 것에 대한 이물질 반응이거나 감염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일종의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브로 박사는 “마이코박테리아나 곰팡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두 가지 미생물은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6~12개월 동안 항생제를 투여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글랜빌의 얼굴 문제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시한폭탄”이라며 “미생물이 글랜빌의 피부에 남아 잠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더 많은 흉터와 결절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글랜빌은 이후 더브로 박사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치료를 위해 자신의 얼굴에 있던 필러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글랜빌은 프랑스 파리에서 16세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한 후 17년간 유럽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오가며 모델로 활동했다. 상류층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베버리힐즈의 진짜 주부들’에 출연한 후 팔로워 67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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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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