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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과학연구 현장을 예술작품에 녹이다...이색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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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과 예술, 서로 멀게만 느껴지는 분야인데요.

작가들이 과학자들의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느낀 걸 예술작품에 녹여낸 특별한 전시가 있습니다.

박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날개가 일정한 속도로 접혔다 펴지기를 반복합니다.

철새들이 브이 자 대형으로 비행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장영록 / 전시 참여 작가 : 개별 개체들이 모여서 군집이 되었을 때 생기는 새로운 움직임이나 역동성을 표현한 작품이고요. 철새들이 움직이는 패턴에 대한 데이터, 그래프를 보면서 작업에 많이 참고한 것 같습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글들.

얼핏 보면 낙서처럼 보이지만, 관객이 직접 참여한 작품입니다.

과학자들이 암흑물질을 추론해내는 방식에 주목해, 관객들 스스로 실체 없는 대상을 상상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과학자들의 연구 과정을 대중과 공유하자는 목표에서 시작했던 전시가 올해로 7회를 맞았습니다.

올해 전시의 차별점은 과학자들의 시선이 아닌, 예술 작가의 시선으로 기획된 겁니다.

기후물리,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등 IBS 연구단에 작가들을 초대해 현장을 체험하고 연구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작품들이 완성됐습니다.

[노경주 /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학생연구원 : 시각 차이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점이 되게 흥미로웠는데요. 저희 과학자들은 분석적인 방법으로 도표나 그래프를 보는 데 익숙해져 있어서. 예술가분들은 좀 더 통합적으로 시각적인 부분들에 집중하시더라고요.]

이번 전시는 '우주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제로 열렸는데,

우주에서 지구를 볼 때 느끼는 '조망 효과'처럼 15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관점에서 과학을 바라보고 해석한 내용을 예술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과학에 예술을 더해 작품을 만들어낸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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