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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따도 장롱 갈텐데”…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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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인중개사 공급 과잉으로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가 8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조선비즈

지난 7월 10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밀집 지역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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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시행된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총 15만4699명이 원서를 썼다.

이번 시험 응시자 수는 지난해(20만59명)보다 4만5000여명 감소했다. 지난 2022년(26만4394명)과 비교하면 11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응시자 수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18만3천867명 응시) 이래 가장 적은 인원이다.

합격자 수도 감소했다. 올해 합격자 수는 1만5301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26만∼27만여명이 응시해 각각 2만6915명, 2만7916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공인중개사 공급 과잉 등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에 올해 응시자 수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총 합격자 수는 55만명에 이르지만 현재 개업 공인중개사는 13만명 정도”라며 “나머지 42만명은 ‘장롱자격증’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활동 인구 70명당 1명 정도로 시장이 과포화 상태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jy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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