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승장 내년도 지속" 낙관론 잇달아
가상자산 훈풍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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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시작된 가상자산 폭등장이 벌써 한달을 넘기면서 앞으로 상승장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그 동안 코인 상승장은 3~4년에 한번꼴로 찾아왔다. 2017년말 시작된 폭등장은 쉼없이 상승한 만큼 빠르게 식었다. 비트코인(BTC)은 2개월, 주요 알트코인은 1개월 정도 랠리가 이어졌다.
그해 11월 중순 675만원이었던 비트코인은 이듬해 1월5일 2800만원을 돌파해 고점을 찍었다. 약 50여일 동안 315%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급락해 한달 뒤인 2월 초에는 다시 660만원까지 떨어졌다.
알트코인 리플(XRP)과 이더리움(ETH)은 상승 기간이 더 짧았다. 비트코인 상승 후 한달 뒤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한 리플은 2017년 12월 중순 하루만에 280원에서 500원까지 60% 급등하며 본격 랠리를 시작했다.
이듬해 1월 4일 리플은 4750원까지 올라 역대최고가를 경신하며 단기간에 1600%나 급등했다. 하지만 랠리는 한달도 안 돼 끝났고 2월초 640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한달간 53만원에서 200만원까지 280% 상승하고 랠리를 마쳤다.
2020년말 두번째 폭등장은 중간에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장을 더 길게 이어갔다. 코인별로 다르지만 길게는 4개월, 짧게는 2개월가량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12월 중순 2200만원에서 2021년 4월 중순 8150만원까지 4개월간 270% 상승했다. 이후 약 두달 만에 33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월초 83만에서 5월중순 535만원까지 4개월간 545% 상승했다. 리플은 2월부터 4월까지 중순까지 약 70일 동안 300원에서 2200원까지 올랐다. 트론(TRX)도 리플과 비슷하게 70일간 40원에서 230원까지 475% 상승했다. 이후 대부분 코인들이 고점 대비 60~80%가량 급락했다.
과거와 달리 이번 폭등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형 악재와 거래량이 실린 급락이 나오지 않으면서 아직은 낙관론이 대세다.
대형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가상자산 시장이 올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11월 가상자산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후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조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거시적 호재로 내년에도 상승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20만달러, 이더리움 7000달러, 솔라나 7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이 과거처럼 폭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전 사이클처럼 80% 폭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비트코인이 18만 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14만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고 이때 사람들이 겁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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