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탄핵 표결 참여로 가닥…당론은 '탄핵 반대' 유지될 듯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2차 표결이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를 통해 진행되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이어가고 있다. 투표 불참했던 1차와 달리 표결을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ㅇ나 기존 탄핵 반대였던 당론은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 봐서는 당론이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확정이 되면 그때가서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1차 표결에서 당론을 탄핵 부결로 두고, 김건희 특검법 이후 진행된 탄핵 표결에 집다 불참하며 탄핵안 가결을 막은 바 있다.

의총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사견을 전제로 투표에는 참여하자는 취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의원 역시 의원 상당수가 표결에 참여하는 쪽으로 논의가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탄핵 찬반 당론에 대해서는 이견이 커지면서 찬성으로의 변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론 변경을 위해서는 당헌상 재적의원 3분의 2(72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조 의원은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의 입장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 현시점을 보는 온도 차가 크다"며 "탄핵 찬성하는 의원들은 주로 결심이 서서 침묵하는 분위기이고, 반대하는 의원들이 설득하려는 분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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