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사진=서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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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은 탄핵 반대를 위해 목소리 높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열었다.
애초 주최측은 오후 3시 시작으로 신고했으나 오전부터 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이번 집회로 시청역 2번 출구 앞 편도 4개 차선 약 400m가 통제됐고, 집회 관계자들은 한 줄에 의자를 30개씩 배치했다. 오후 12시께부터 빈 자리가 드물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모자, 핫팩, 귀마개 등으로 중무장했다. 일부는 지팡이를 짚고 왔다. 작은 가방 안에 휴대용 방석과 담요를 챙겨온 경우도 많았다. 주최 측 추산 집회 참가자 3만명은 '탄핵 반대', '주사파 척결', '이재명 구속'이라 적힌 종이를 흔들었다. 휴대폰으로 현장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거나 지인과 셀카를 찍으며 집회 참가를 기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김밥, 주먹밥 등을 나눠먹으며 추위를 달랬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박모씨(82)는 "윤 대통령의 탄핵은 말이 안 된다"며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설령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통과돼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안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쪽에서는 탄핵 반대 서명 운동과 보수 집회를 위한 모금 활동도 진행됐다. 광화문 곳곳에서는 태극기가 그려진 털모자와 머리띠, 핫팩 등을 파는 노점이 10개 이상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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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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