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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서울 도시경쟁력, 암스테르담 제치고 '세계 6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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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구소, 교통·환경 등 평가
1위 런던…뉴욕·도쿄·파리 順


서울의 경쟁력이 전 세계 주요 도시 48개 가운데 6위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Global Power City Index) 2024년 평가에서 7년 만에 세계 6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GPCI는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에 대해 26개 평가항목, 70개 지표로 종합 분석하고 평가하는 지수다. 유네스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의 통계자료를 활용하고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서울시는 2008년 13위로 출발해 2012년에 6위로 상승했으나 2020~2021년 8위까지 하락했고, 올해 6위를 탈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 세계 5위를 목표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기후동행카드·한강버스 도입,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등 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통해 창조산업,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의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해왔다. 서울시의 이런 노력으로 교통접근성, 거주, 연구개발 분야의 경쟁력이 상승했고 종합순위 6위에 올랐다.

2024년 GPCI 종합순위는 1위 런던, 2위 뉴욕, 3위 도쿄, 4위 파리, 5위 싱가포르 순이다. 상위도시 평가순위는 지난해와 같으며, 서울은 작년 6위였던 암스테르담을 제치고 한 계단 상승했다.

종합점수 결과를 보면 상위 5개 도시 중 최근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와 도쿄의 종합점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2036년 올림픽 유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평가 분야별 순위와 점수를 살펴보면 서울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분야별 순위 및 점수는 경제 19위(239.5), 연구개발 5위(146.3), 문화교류 16위(147.1), 거주 35위(329.0), 환경 17위(173.6), 교통접근성 16위(157.8)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적 혼란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서울시 공직자는 변함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일상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의 우수한 도시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으니 서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밝혔다.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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