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분이라도 더 설득"
야권 인사들, 국민의힘 의원 향해 탄핵 동참 독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던 중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당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국민의힘 의원들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며 돌아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당석에 홀로 앉아있는 사람은 안철수 의원. 2024.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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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 (여당 의원)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엄중한 날인 만큼 침착하게 대응하고 끝까지 언행에 조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재표결 전까지 의원들은 경내에 대기하면서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국민 한 분께라도 탄핵의 불가피성과 절실함 등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정치권 인사들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햇볕 찬란한 여의도 국회의 아침. 저 마음들이 모두 하나로 모여지기를"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은 배신이 아니다. 탄핵 무산이 역사적 배신"이라며 "잊어선 안된다. 여러분 가슴에 달린 배지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 달아주신 것"이라고 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역시 "이번 12·3 내란 직후 신속하게 국회로 달려와 계엄령 해제 의결에 동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그리고 오늘 의결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억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하면서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탄핵 집회 현장에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추위나 강바람도 대수롭지 않다. 지난주엔 걸어서 강바람 맞으며 마포대교를 건넜다"며 "다들 따뜻하게 입고 나와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은 "오늘 하루 다치는 사람이 없기를, 그리고 소중한 이들의 일상이 온전해지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인으로 당당히 일어서는 그대들을 위해 두 손 모아 평화를 빈다"고 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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